포기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You can do as long as you do not give up.

수학과 강사 & 교풀남 2호

조성홍선생님

  • 자신감 UP
  • 자만심 DOWN
  • 도전
  • 나를믿자
  • 7등급에서 1등급까지
  • JUST DO IT
  • 스터디브로 고등부 수학과 전임
  • 'EBS대입자기소개서바이블' 공동저자
  • 한양대학교 컴퓨터공학 전공

뒤늦게 공부를 시작, 1년 만에 한양대 합격!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너도 할 수 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한다.

스터디브로에서 고등부 수학을 가르치며 학원내의 매우 바른생활 사나이 혹은 착한사람을 담당하고 있는 조성홍이다.

1년 만에 한양대에 합격한 것이 사실인가?

정확히 말하면 1년 5개월 정도다. 2학년 6월모의고사 끝나고 이대로 인생이 쫑나겠다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다.

어쩌다가 공부를 늦게 시작했나?

고등학교 생활이 너무 재밌었기 때문이다. 외고를 다녀서 고등학교 때 반이 과별로 나뉘었는데 총 인원이 60명이었다. 과별로 나뉘다보니 한 반의 인원수도 적고 60명이 3년 동안 같이 움직이다 보니까 친구들끼리 굉장히 친해졌다. 학교 동아리로 연극부를 했었는데 부원끼리 굉장히 친했다.

학기 중에는 학과 친구들이랑 놀고 방학은 연극 준비한다고 연극부 친구들이랑 놀고. 계속 놀았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만 그 부작용으로 1학년 때 수학은 50점 정도, 2학년 때도 수학이 60점 정도였다. 그렇게 살다가 2학년 때 모의고사를 보니 수학이 7등급이 나오더라. 이건 안되겠다 싶었다. 마침 2학년 연극부의 마지막 공연도 끝났고 같이 놀던 친구들도 공부하자고 마음먹던 참이라 다행히 늦게라도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 열심히 공부했고 수능에서는 1등급을 받았다.

7등급에서 1등급이라니! 어떻게 공부했나?

많이 공부했다. 인생에서 가장 많이 공부했던 것 같다. 물론 처음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몰라 고생도 했다.

2학년 6월 모의고사 후 공부를 시작해서 처음 몇 달은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지 못해 고생했다. 제대로 공부를 해본 것이 처음이니까. 스스로 나름의 공부의 기틀을 만든 건 3학년 올라가는 겨울방학부터인데 3학년 1학기 끝날 때까지 6개월 동안 내내 국영수에 올인했다. 특히 수학은 기초부터, 중학교 3학년 과정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수학까지 전체 내용을 다시 공부했다.

이 기간동안은 사탐에 손도 안 댔다.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사탐을 시작했는데 인강을 몰아서 듣고 완벽하게 내용을 필기해 하루 종일 외웠다.

이과인데 과탐이 아니라 사탐을 공부했다고?

고2 2학기에 이과에서 문과로 전향했다. 학년 초에는 이과를 선택했었는데 과탐이 너무 안 나왔다. 그 때는 물리, 생물, 화학1, 화학2 등 과탐 선택이 4개였던 시절이었다.

물리는 도저히 못해먹겠고 시간은 1년밖에 안 남았는데 과탐 4개와 국영수를 병행하기 힘들더라. 대충 외워서 하려고해도 문제가 안 풀리니까 굉장히 막막했다. 반면 사회 과목들은 이해가 좀 되더라. 내신시험 공부할 때도 때도 사회과목이 편했기도 하고.

이과에서 문과로 돌려서 사탐으로 수능을 잘 본 다음, 대학 입학 후 다시 이과로 전과를 한다는 생각으로 문과로 전향했다.

하루 몇 시간을, 어디서, 어떻게 공부했나? 자세하게 말해달라.

학기중 기준으로는 아침 8시까지 학교 가서 0교시 1시간 자습하고, 수업듣고, 방과후 보충까지 하면 한 4~5시였다. 밥 먹고 1~2시간 자습하고 10시까지 야자하고 11시 반까지 자율학습.

나는 그 때 편성이 이과로 되어있어서 이과 수업을 들었어야 했는데 어차피 과탐 내신은 포기했기에 과학시간에도 자습했다. 하루에 자습시간만 한 12~14시간 정도 나왔다. 이걸 매일 하고 토일에도 자습하고 방학 중에도 학교를 8시까지 가서 밤 10시까지 자습했지. 학원은 꼭 필요한 과목만. 나머지는 인강으로 공부해서 최대한 자습시간을 늘렸다. 성적을 올리려면 자습을 많이 하는 방법 말곤 없다.

고2에 겨울방학에 공부를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는 소린가?

늦지 않았다. 충분하다. 고2 겨울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1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엄청나게 긴 시간이다. 다만 시간은 많은데 그 시간에 얼마나 공부를 하느냐가 문제다.

늦게 시작했는데 남들 하는 만큼 해서 좋은 학교 간다는 건 도둑놈 심보다. 3년 공부를 1년만에 하려면 3배는 해야지. 늦게 시작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하고 공부시간을 다른 친구들의 배 이상으로 충분히 늘린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어떻게 단기간에 성적을 만들 수 있나?

내가 공부해온 경험을 돌이켜 봐도 그렇고 학생들을 가르쳐 봐도 비슷한다 느낌인데, 성적이 안나오는 경우 80%이상의 확률로 이전 내용을 정확하게 몰라서 그렇다.

만약 수능까지 시간이 좀 남은 학생들이라면 현재 진도의 기본이 되는 부분, 예를들어 고1이라면 중3, 고2이라면 고1 진도부터 다시 복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음이 급하다고 이전 진도도 모르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 봐야 실력이 늘지 않는다생긴다. 기반이 탄탄해야 그 위에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해라.

한양대학교 졸업식에서. 입학식과는 또다른 감동이 있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공부할 땐

제발 자존심을 버리자.

자존심을 버리라니?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중3 내용도 책펴고 다시 공부했다. 못하는건 못하는거다. 그냥 인정하면 된다.

근데 많은 학생들이 ‘나는 2학년이니까’ 혹은 ‘나는 이과니까’ 등의 말도 안되는 자존심으로 이전 학년의 공부를 다시 하는 것을 싫어한다. 특히 실력이 부족한 이과생들은 ‘이과 부심’부터 버려야한다.

이전 공부를 탄탄히 하지 않고 선행에만 급급한 것은 수영을 배우지도 않았는데 태평양을 횡단하겠다는 말이랑 똑같다.

좋은 이야기 잘 들었다. 마지막으로 해줄 말이 있다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많다. 하루아침에 키가 큰다거나 원빈처럼 잘생겨진다거나. 하지만 이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냥 학교공부를 하는 거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수준의 일이다.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겁먹지 마라. 시작하기도 전에 될 지 안될 지 부터 고민하지 마라. 그냥 해 보자. 열심히 했는데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면 시간이 아깝지 않냐는 학생들도 있다. 아까울게 뭐가 있나? 어차피 공부 안하면 노는 시간이다.

노력하면 결과는 나온다. 수학 7등급부터 시작한 나도 했는데, 여러분은 충분히 더 잘 할 수 있다. 자신을 믿어보자.